투자 기본기

모험가.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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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투자 수업을 열었다.

처음엔 내가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는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잊고 지냈던 투자에 대한 기본,

삶과 연결된 금융의 본질을

다시 배우게 된 것이다.


왜 우리는 투자를 해야 할까?

인플레이션은 왜 돈의 가치를 갉아먹을까?

주식회사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마치 사람처럼

어떤 희로애락을 겪으며 지금에 이르게 되었을까?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물건들,

경험하는 서비스들, 타는 자동차,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주식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나 자신도 다시금 “왜 나는 투자하는가”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날 수업은 단지 가르침의 시간이 아니었다.

나에게도 다시 초심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다시 만난 시간’이었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퇴근길,

나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보람과 행복감,

그리고 잊고 지냈던 “재미있다”는 감정을 되찾고 있었다.


나는 지금,

처음 투자를 시작했던 그때의 나로 돌아가고 있다.